Shinhan Venture Investment

Aug 5, 2025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그동안 지역펀드 결성 경험이 많지 않았던 하우스들이 지원서를 내면서 VC의 지역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은행이 지난 4일 공고한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접수현황에 따르면 총 15곳의 운용사가 지원서를 냈다. 이 출자사업은 PE와 VC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각 6곳, 9곳이 지원했다. 선정 예정 위탁운용사(GP) 수는 각각 2곳, 3곳으로 경쟁률은 두 분야 모두 3대 1이다. 남부권 출자사업은 출자 규모가 크고 다른 정책 출자와 매칭이 가능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PE와 VC 분야 출자액이 GP당 각각 350억원, 100억원에 이른다. 출자비율이 30%에 달해 다른 정책 출자와 매칭할 시 수월하게 최소결성액을 모으는게 가능하다. 주목적 투자대상도 동남권과 서남권 소재 기업에 산업은행 출자금 1배 이상을 투자하면 돼 부담이 크지 않다. GP가 결성 예정인 펀드에 주목적 투자로 지역 투자만 추가하면 조합 규모를 키우는게 가능한 구조다. 다수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PE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원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신한벤처투자 컨소시엄(Co-GP)이다. 국내 대형 VC 가운데 지역투자에 활발한 곳이 많지 않은데 두 곳의 대형 하우스가 합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IBK캐피탈-이상파트너스 컨소시엄,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버브릭스파트너스 컨소시엄,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KB증권 등이 동일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VC 부문에는 중소형 하우스들이 다수 도전장을 냈다. 바인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제피러스랩, 케이런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티케이지벤처스, 한국자산캐피탈 등 9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케이런벤처스는 이미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한 조합에 이번 출자를 매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모태펀드 2월 수시, 2차정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펀딩을 진행 중이다. 퀀텀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에도 지원해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출자사업에는 바인벤처스도 도전 중이다. GP 자격을 따내는데 성공할 경우 매칭할 수 선택폭이 늘어나게 된다. 제피러스랩과 에이치지이니셔티브, 한국자산캐피탈 등은 지역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BSK인베스트먼트, 티케이지벤처스 등을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지역으로 투자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구술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최종 GP를 선정한다. GP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조합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산업은행과 협의시 결성기한이 최대 9개월까지 늘어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